구미 불산 누출사고로 불산에 대한 우려가 높게 일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는 불산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시 윤준의 환경도시사업단장은 12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부천시는 지난 11일 경기도 기후대기과와 합동으로 불산 다량 사용업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불산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다.

구미 불산 누출사고는 물을 포함하지 않은 가스 상태의 무수불화수소가 압력에 의하여 액화된 상태에서 상온에 노출되면서 가스 상태의 불화수소로 방출되어 인체 및 식물에 심각한 영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부천지역에서 가스 상태의 무수불화수소를 제조하거나 판매 또는 사용하는 업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온 및 상압에서 반응성과 휘발성이 안정적인  물에 녹인 액체 상태의 불산(50%)을 판매하는 업소는 13개소이며 사용하는 업소는 12개(다량 2개소, 소량 10개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불산 다량 사용업소인 페어차일드반도체와 동부하이텍을 대상으로 경기도와 합동으로 불산 보관 및 사용실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고 농도는 50% 이하의 액체상태 불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액체상태의 불산은 휘발성이 극히 낮아 확산 우려가 없고 피해가 있더라도 극히 제한적으로 취급자 외는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앞으로 불산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량 사용업소 2개소와 판매업소 13개소 에 대해서는 관계자 교육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소량 사용업소는 사용실태 조사 및 현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