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소는 주민들이 기피하는 혐오시설로 우리지역에는 절대 들어설 수 없습니다"

부천보호관찰소 상동이전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황계호)는 15일 오전 11시 부천시청에서 야외 기자회견을 갖고 부천시가 추진하려는 상동 463-2 솔안공원 노외주차장 부지로의 보호관찰소 이전을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피 혐오시설인 보호관찰소를 상동의 핵심주거지이고 청소년 등 다중 왕래 지역인 송내역 바로 옆 솔안공원 노외주차장 부지에 건립한다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공청회도 없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상동이전을 강행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전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시의 의견공람에 이의를 제기하고 서명부와 함께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반대추진위는 "원래 계획된 부지가 있는데도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자 송내역 바로 옆 솔안공원 주차장에 보호관찰소를 이전하려는 의도는 무엇인지 이전 배경을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차장 부지가 부족한 부천시의 현실에서 솔안공원 노외 주차장을 없애고 공공시설로 전환해 보호관찰소를 이전하려는 계획은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며 거듭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천시의회 당현증 의원과 윤근 의원이 참석해 반추위와 함께 이전계획 철회를 강력요구했다. 또 서진웅 도의원도 참석해 당초 부지와 현재 이전부지는 절대 안되며 일반주거지역과 떨어져 있는 제3의 장소를 찾아서 이전을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예정부지는 원미구 상동 559-5번지이다.

그러나 법무부와 부천시는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건립이 어렵게되자 시유지인 원미구 상동 463-2 솔안공원 노외주차장(934.2㎡)에 건립키로 하고 국유지와 시유지의 맞교환과 행정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시는 지난 6월 솔안공원 지구단위계획변경 수립용역을 거쳐 지난 달 지구단위변경에 따른 주민 공람공고의 절차를 이행중에 있으며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이달 중으로 도시계획심의를 마치고 내달 열리는 부천시의회 정기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교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반대위는 지난 13일부터 부천송내역과 상동 성당 앞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부천보호관찰소는 현재 원미구 역곡동 가톨릭대 주변에 상가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