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보호관찰소 건립부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천보호관찰소가 신축청사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부천보호관찰소에 따르면 부천보호관찰소는 2001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소재 상가건물을 임차하여 개청했다가 2004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임차청사로 이전하여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보호관찰대상자의 증가 및 신제도 도입 등 업무 확대로 인하여 대상자 교육 및 직원 근무여건에서 전국 56개 보호관찰소 중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여 효율적인 보호관찰대상자 지도감독에 어려움을 겪어 자체 청사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지난 2010년 3월 부천시 원미구 상2동 559-5번지의 토지 1,447㎡(437평)을 기획재정부로부터 확보해 청사신축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부지가 아파트와 상가 밀집지역에 위치해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물론 부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시 소유인 부천시 원미구 상동 463-2 솔안공원 주차장 부지와의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윈-윈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솔안공원 주차장 부지는 전체 5천467㎡(1천653평) 중 보호관찰소를 건립하는 면적은 934㎡(282평)으로 극히 일부분이다. 특히 민원 발생을 우려해 송내역 바로 옆에 건립키로 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역주민들이 이전을 강력반발하자 부천보호관찰소가 신축청사 주변 상권활성화와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 활용 등 건립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부천보호관찰소 측은 현재 역곡동 임차청사는 인근에 2곳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학교는 물론 아파트 및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는데도 불구, 지난 8년간 일체의 불미스러운 사건이나 민원 등 지역분위기를 해하는 행위가 없었고 오히려 주변상가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것.
솔안공원 옆 주차장 부지도 주거지역과 비교적 먼 거리에 위치해있고 보호관찰소 상주 직원 및 법 교육 대상자 등 내방객이 일일 평균 160명 이상으로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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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보호관찰소 윤태영 소장은 "보호관찰대상자는 주거지에 상주하고 생업에 종사하는 우리 이웃이자 부천 시민"이라며 "부천보호관찰소는 법무부 소속 솔로몬 로파크 및 인천·안산 비행예방센터 등과 연계하여 시민 참여형 법질서, 법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범죄예방활동에 진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보호관찰소는 신청사가 완공되면 주차장을 무료개방하고 체육시설을 포함한 작은 도서관 등 문화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150명으로 구성된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부천지역협의회 3개 지구에 사무실을 무상제공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