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당하거나 차별받지 않고, 행정의 영역에서 모두가 보호받도록 하겠습니다"

 

부천시 김만수 시장은 신·구도심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여 90만 부천시민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부천을 만들기 위해 이른 새벽 부천시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부천시는 민선5기 후반기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경로당 활성화, 공중화장실 정비, 주차장 확충 등 원도심 10대 정비사업을 수립하여 추진 중인'원도심 활력증진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난 15일 오정구청을 시작으로 16일 소사구청, 17일 원미구청에서 시·구·동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그 추진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나섰다.

 

"오정구 중심지역 시범가로 조성, oh! 정(情 )다운 Day운영, 도시농업 체험장 운영"을 핵심사업으로 선정

 

"원도심 활력증진을 위해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주민생활밀착형 소규모 사업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5일 원도심 활력증진사업 오정구 현장 방문에 나선 김만수 부천시장에게 김영국 구청장은 오정구 원도심 활력증진 사업 추진을 위해 발굴·선정한'오정구 원도심 활력증진 10대 정비사업'을 보고했다.

 

이중 오정구 중심지역 시범가로 조성, Oh! 정(情)다운 Day 운영, 도시농업 체험장 운영 등 3건을 2013년 원도심 활력증진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회의가 끝난 후 자리를 옮겨 오정구 중심지역 시범가로 조성장소로 나가 불필요한 안내시설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표지판, 노후된 경계석 및 보도블록 등을 점검했다.

"여러분의 소리를 겸허히 더 듣고 현장을 땀으로 적셔 나가겠습니다"

 

 16일 아침 김만수 부천시장은 경인로를 따라 부천동중에서 부안초등학교까지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중동·상동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 주민들이 갖고 있는 불편, 불만, 불안, 불결요소가 무엇인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현장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거리에서 만난 한 주민은"지상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한전주나 통신선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고 불편하므로 먼저 사용하지 않는 전선부터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그 자리에서 직접 건의했다.

 

이에 김만수 부천시장은"무분별한 전신주 등 동별 현황을 파악하여 한전 등 관련업체에 정리하도록 협조요청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소사본동을 로드체킹하다 만난 주민은"요즘 좀 도둑들과 뻑치기가 많아서 살기가 매우 불안하다며 CCTV를 설치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올 5월 방범 CCTV 설치장소 1,015개소를 선정했고 내년에 설치를 위한 예산확보 등 행정절차를 수행중이라며 도시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차장문제 ! 이렇게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17일 원미구에서 가졌던 원도심활력증진을 위한 현장 확대 간부회의에서는 여러 가지 차별화된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현재 부천시내 원도심 지역은 자동차 보유대수 대비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여 주민불편 간의 갈등으로까지 심화되고 있으며, 주차장의 공급은 가용 토지의 부족과 막대한 재원소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지금까지 제기된 것이 학교나 교회 부설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학교주차장 무료개방으로 인해 차를 무단방치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문제가 많아 그동안 학교 측에서는 이에 대해 소극적이었다.

 

이에 대해 주차장 이용을"유료화"하고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기되었다. 그 수익금으로 관리인을 두어 관리한다면 원도심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외에도 종교시설의 주차장 활용방안도 나왔다. 예배가 없는 평일, 교회 주차장을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활용한다면 예배가 있는 주말 주택가에 주차한다 해도 인근주민의 이해를 구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시 관계자는"시 입장에서도 토지매입 비용이 필요 없기 때문에 예산절감이 예상됨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실행에 옮기도록 노력하겠다"며 "각급 기관ㆍ단체와 교회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도심 주차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가 와도 달려갑니다 "

 

 김만수 부천시장은 17일 새벽비가 부슬부슬 내려 다소 쌀쌀한 가운데 시·구·동 간부공무원과 함께 우산을 들고 원미구청을 출발하여 은행어린이공원을 둘러보았다.

 

원미구 소재 은행어린이공원은 지하에 민방위 대피시설 등이 있는 중요한 곳이지만 20여 년 전에 만들어져 시설이 매우 낙후되어있었다.

 

유치원생 아이를 데리고 이곳을 지나던 지역주민은"날씨도 좋지 않은데 시장님이 어린이 놀이터까지 나오셔서 신경써주셔서 매우 감동적"이라며"놀이기구들이 매우 낡고 녹이 슬었다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정비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만수 시장은 최근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 10대 정비사업?에 공중화장실 정비, 공원조성 및 리모델링사업이 있다면서 놀이기구 정비 뿐 아니라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모래교체 등 환경정비를 약속했다.

 

특히 공중 화장실이 상당히 노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내년부터 여성, 노약자 등을 고려하여 장애가 없는 청결하고 위생적인 화장실 모델링 사업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