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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텃밭이 주민들의 행복을 심어주고 있어 큰 화제다.
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 주민센터 '옥상텃밭'이 바로 그것. 부천시는 이 옥상텃밭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자 내년에는 이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심곡2동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옥상텃밭 조성 사업을 하기로 하고 지난 4월 행복한 옥상텃밭에 참여할 주민 24명을 모집했다. 이들에게 텃밭상자를 나눠주고 자연유기순환농법, 흙·친환경제·자가 퇴비만들기 등을 교육한 후 도시 속 농촌을 가꾸어 왔다.
이 사업은 경기도예비사회적기업인 부천관내 (주)지엔그린이 시행했다.
220㎡규모의 옥상 텃밭에 상추와 고추, 호박, 고구마 등 농산물을 직접 심어 지난 6월 초 개장했다.
농산물을 심은지 5개월 여만인 지난 19일 잘 가꾼 옥상텃밭에서 고구마를 수확하는 체험행사를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과 텃밭분양자, 주민 등 30여명이 참여해 농산물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텃밭이 있는 옥상을 농촌마을이라 생각하고 빙 둘러앉아 수확한 고구마를 바로 삶아 김치와 함께 맛있게 먹는 기쁨도 누렸다. 남은 고구마는 원미노인복지회관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 참가자는 "호미질이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지만 고구마 캐기를 통해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옥상텃밭이 도시인의 일상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어 학교 옥상이나 노인정, 경로당 등에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상완 심곡2동장은"내년에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신청한 예산이 확보 될 경우 각 가정으로 확대 보급하여 나무 한그루 심을 수 없는 회색의 도시를 푸른 녹색의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지엔그린 신미자 대표는 "삭막해져가고 있는 도시화에서 도시농업은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면서 "자투리 땅을 이용한 생태텃밭은 물론 옥상 조경과 옥상텃밭이 더욱 활성화되어 시민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친환경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장소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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