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부천시의회 원종태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부천시체육회 부천FC 주식 매입과 관련해 "원종태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원종태 의원은 지난 18일 부천시민프로축구단 부천FC 지원 조례안 심사과정에서 "부천시체육회가 자체기금 1억8천만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중 3천190만원으로 지난 7월 부천FC 주식 50.24%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원 의원은 부천FC의 현재 주주 24명 중 부천에 거주하는 사람은 11명뿐이라며 부천FC가 시민구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부천시는 " 회사(부천시체육회)가 회사 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했다고 해서 대표이사(부천시체육회 회장 김만수)의 소유는 아니다. 현재 확인된 주식인수증, 제3자 배정 유상증자통지문, 주주명부 모두에 주식의 소유권자는 부천시체육회라고 기재되었지 개인 김만수로 기재되어 있지 않다"며 김만수 시장과의 연관성이 전혀 없음을 명백히 했다.

시는 "주식회사에 대한 지배력의 판단기준은 주주명수가 아닌 소유주식수, 즉 지분율이 핵심이며 부천시체육회가 주식 매입하기 전에는 부천FC 주주 24명 중에 부천시 거주자는 11명이었고, 지분율은 31.21%였다"면서 "지난 7월 3일 부천시체육회가 부천FC 주식을 매입(50.24%)한 결과 부천시 거주자 11명의 지분율 15.53%를 합해서 모두 65.77%의 지분을 확보,부천시민이 대주주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이라고 해명했다.

비자금 주장과 관련 시는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치고, 회의록까지 작성하며 집행하는 비자금은 없다"며 "실제로 1억8천만 원의 자체 기금은 20여 년 동안 십시일반 모아온 지역 유지들의 성금이었고 이번 부천시체육회 부천FC 주식인수도 부천시체육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결정된 공식적인 행위였다"고 밝혔다.

또 시는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한혜경 의원이 제기한 버스정보시스템(BIS) CCTV의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서도 시는 "BIS는 이미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무책임한 지적"이라고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그러나 5분발언을 한 한혜경 의원이 "안내판조차 없이 법적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설치 사실을 대다수 시민이 모르고 있어 BIS에 부착된 CCTV로 인해 인권침해 및 사생활 침해 논란의 우려가 있다"고 반박하고 나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