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재 의장이 시 집행부의 의회를 경시한 일련의 행동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선재 의장은 23일 부천시의회 제182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 회기에 앞서 개회사를 통해 "회기중 위원회의 결정과 의원 의정활동이 자신의 의사와 다르다는 이유로 입법활동을 압박하는 문자가 쇄도하고 입법권을 침해하는 현수막 게첨 등 의회를 경시하는 일련의 행동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혜경 의원의 5분발언과 원종태 의원의 부천FC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부천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의장은 "지방자치는 헌법상 민주주의 원리에 의해 지지되고, 분권화된 국가권력을 의미하며,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제도"라며 "지방자치의 중심에 공식적·제도적으로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기관은 바로 지방의회이며, 지방의회는 입법기관으로써 누구에게도 간섭을 받지 않는 스스로의 권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의장은 "집행부와 상호 존중의 틀 속에서 올바른 견제와 균형 관계가 정립될 때,시민의 신뢰속에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부천시의회가 제자리를 잡고위상이 재정립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행정사무감사기간 승인, 부천시 자문기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신영일(부천대 교수) 부천시 인사위원회 위원 추천안 등 22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7일간의 회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