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원도심 활력증진 우선사업으로 주차장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있는 가운데 소사본3동 사무소의 임시주차장 조성 과정이 화제가 되고있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김주삼 사무장은 동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결하기위해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435㎡(소사동 280-20) 면적의 사유지를 발굴, 주차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토지소유주를 수소문 끝에 찾아 임시주차장 조성시 재산세 감면혜택 등 인센티브 부여와 쾌적한 공간관리 등을 제안하며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해 줄 것을 수차례 건의했다.

 

 

 

하지만 토지소유주는 김 사무장의 일관성 있는 설득에도 불구, 임시주차장 조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김주삼 사무장

  김 사무장은 포기하지 않고 토지주에게 도와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고 결국 토지주는 몇 년 후 땅을 팔 때 문제없도록 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와 함께 주차장 조성을 허락했다.

 

하지만 구청에서 정상적인 추진이 이루어지지 않고 난관에 부딪히자 인근 12명이 추진위원회(회장 강신철. 총무 장춘매)를 구성해 설득작업까지 벌였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현재 구 건설과와 시 교통시설과의 협조를 얻어 15면의 주차장 조성공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오는 11월초 준공예정에 있다. 이 주차장은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김 사무장의 임시주차장 조성일지'가 최근 김만수 시장의 시정메모를 통해 알려지면서 칭찬과 격려의 시민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나종욱씨는 "훌륭한 동사무장님, 빽빽한 도심에 윤할제 역할 해주셔 귀감이 된다"는 칭찬과 함께 학교운동장의 주차장 사용을 건의했고, 정선구씨는 "단독주택 단지나 다가구 주택이 많은 곳에 더 많은 주차장을 발굴하여 설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만수 시장은 "자세를 낮추고 현장에서 몸으로 부대끼며 뭔가를 이루겠다는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김 사무장의 사례를 소개하고 원도심 활력증진 우선사업으로 주차장 확충방안에 대해 밝혔다.

김 시장은  "평평한 토지에 주차장 1면의 조성비용이 토지매입비를 포함 시설비까지 평균 5천만원이 필요하다"면서 "도심 내의 공한지를 적극 발굴해 활용하거나 학교운동장의 야간 주차장 개방, 종교시설 주차장의 탄력적 이용 등의 방법도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최근 사유지 등 공한지 6곳에 3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355면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이중 사유지는 3곳에 43면을 4천800만원의 예산으로 설치했다. 사유지를 주차장으로 활용시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한편 부천시의 2011년 12월말 기준 등록된 차량은 27만937대다.주차면수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공영주차장을 포함해 모두 22만5천411면으로 수치상 4만5천526면이 부족한 상태다.

주차장 확보율은 전체 83.2%로 원미구는 100.7%이며 소사구 63.7%, 오정구 63.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