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0월 11∼14일 부천시청사와 시의회 청사 일원에서 제3회 건축문화제를 열고 있다. 부천시와 부천지역건축사회, 부천대학교, 유한대학교, 부천공업고등학교가 참여했다.

12일 부천시의회 1층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용익 시장과 김병전 시의장을 비롯해 이건태 국회의원, 이재영·황진희·유경현 도의원과 다수의 시의원이 참석했다. 건축문화를 향상시킨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조용익 시장은 “전시된 우수한 건축물을 통해 다양한 건축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건축문화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건축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전 의장도 “건축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 시의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해 창의력과 노력을 격려하고 다양한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건축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준비해주신 건축사분들과 관내 학생,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건태 국회의원은 “법률가이기 때문에 건축에 대해 잘 모르지만 건축이야말로 좋은 공간을 많이 만든다고 본다. 소사구가 원도심인데 재개발이 아름답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지역건축사사회 임봉학 회장은 “이번 건축문화제를 통해서 아름다운 부천이 건설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아름다운 건축문화의 전시로 더 발전하는 문화도시 부천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건축문화제는 공공건축가 특별전, 관내 학생 우수 작품, 주거환경개선사업 활동 및 건축사회 우수 작품 등을 부천시의회와 부천시청에서 14일까지 전시한다.

‘포근한 공간, 부천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건축문화제는 부천시 건축 공간문화상 공모 작품 전시회와 부천시 공공건축가 특별전시회가 부천시청 산소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 부천지역건축사회 활동 및 우수작품 전시회가 큐브 및 뜨락 인근에서 부천 학생 작품 전시회가 시의회 로비에서 열린다. 부천시 건축물 그리기 대회는 시청 1층 필로티 동측에서 열린다.

부대행사로 친환경 블럭 다육이화분 만들기와 커피 찌꺼기 활용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화분, 연필만들기, 스탬프 전시 투어와 환상네컷이 시청 필로티 서측에서 열리고 있다.

부천시 건축디자인과가 주관하는 부천시 공공건축가 특별전은 도시에 숨을 불어넣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부천시 총괄건축가인 송하엽 중앙대 교수를 비롯한 9명의 공공건축가가 제안한 건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송하엽 총괄건축사는 중동신도시 상업지역과 녹지연결, 이강준 공공건축가는 역곡역 지상 역사 디자인 제안, 김영주 공공건축가와 김은국, 안병호 공공건축가는 삼정1·2·3호 공영주차장 복합화 건립제안, 김상훈 공공건축가는 옥길동 주민편의시설 건립제안, 이문형 공공건축가는 부천시 보건소 건립제안, 정현석 공공건축사는 송내동 복합청사 건립 제안, 송민준 공공건축가는 상동권역 주민복합문화공간 건립제안, 김범수 공공건축가는 북부도서관 리모델링 제안을 했다.

이들 공공건축가들은 ‘건축, 숨’ 전시는 부천에서 필요한 공공공간의 확보와 주차해결 그리고 녹지연결을 위해 저이용되는 땅을 찾아 도시에 숨을 불어 넣는 것과 같은 시설들을 제안했다.

지난해에 ‘건축몽’을 통해 꿈을 꾸었다면 올해는 ‘건축, 숨’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공간복지를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공공건축가들이 불어넣는 숨은 부천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집 앞마당을 쓰는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모두를 위하여 도시와 녹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