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퇴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부천시지방행정동우회가 예산의 횡령 여부를 놓고 회원들 간 얼굴을 붉히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부천시지방행정동우회는 지난 1977년 설립되어 퇴직공무원은 자동으로 가입될 수 있으나 소수 퇴직 공직자만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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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부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월 이사회에 제출된 2023년 예산결산서 감사 결과 보조금과 이사회비, 회비, 찬조금, 정기예금 이자 등의 항목에서 수입이 115만1천원이 누락됐다.
행정동우회 예산은 시보조금과 회원들의 회비, 찬조금 등으로 편성돼 있다.
시 보조금은 자연보호 및 산불캠페인에 따른 현수막 제작과 집게 장갑 등 물품 구입비와 밥값으로 연간 188만원이 지원된다.
그리고 회원들의 회비가 연간 800~900만원 정도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과정에서 시보조금이 수입으로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재 결과 시 보조금은 특별회계로 체크카드로 발급받아 관리된다는 이유로 수입을 잡지 않고 별도 관리되어 논란이 일었다. 감사 결과 42만7000원은 반납했지만 나머지는 횡령의혹이 일었다.
정기예금 이자 수입이 63만5339원인데 1만4339원으로만 기재되어 있어 축소 기재되었다는 의혹을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감사가 진행되지 않아 감사를 통해 정확한 예산의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당시 감사가 감사를 할려고 했지만 회장과 사무국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회원들의 의견이 남이 보면 남사스럽고 집안 망신이니 당시 회장이 사과하면 덮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사자인 지방행정동우회 간부 A씨의 주장은 다르다. 별도 장부에 세입으로 다 잡혀 있는데 감사들이 오해했다는 주장이다. 시 보조금은 별도 계좌 관리를 하기 때문에 단순한 해프닝이라는 주장이다.
이자 수입에 대해서도 수입이 생기면 정기예금에 같이 넣는다고 주장했다.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회원들이 1년에 5만원 씩 낸 회비를 단 1원도 횡령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가 나왔다. 무혐의로 결정이 났기 때문에 회원들이 다 아는 상황이다. 소명이 다 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B 회장은 공식 사과없이 물러난 것으로 알려져 회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C 감사가 경찰의 혐의없음 처분에 강력 반발하며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부천시지방행정동우회는 지난 7월 임시총회를 통해 김인규 전 구청장이 회장을 한기주 전 부천시 건설교통국장이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