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동결되어 온 부천시의원들의 의정비가 4천600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당초 4천36만원에서 5.6% 인상된 금액이다.

부천시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이강인)는 부천시의회의 의정비 조정요구에 따라 지난 29일 3차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부천시의원들은 내년부터 매월 383만원씩 연 4천600만원을 의정비로 받게 된다. 1,2차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는현행보다 7% 인상된 4천661만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위원회는 시의원의  유급제 실시 이후  단순한 봉사자가 아닌 전문직으로서 활동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에 의정활동에 전념하려면 물가상승에 따른 생계와 복지 등 일정부분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최근 2년간 물가인상분 5.6%를 반영하는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최종 결정에 앞서 500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63.8%가 7.6%의 인상안에 대해 높다라는 결과가 나오자 잠정 결정 인상안보다 2%만 인하해 최종 결정했다.

한편 이에 앞서 부천시민연대회의는 성명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7% 인상은커녕 오히려 8% 삭감을 주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의정비 인상을 결정한다면 시민들로부터 강력한 문제 제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결정된 인상안에 부천시민연대의 반발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