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가량이 투표시간이 맞지 않아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했고 법정 공휴일인 총선과 대선 선거일에  절반가량이 근무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통합당 김경협 의원(부천원미갑)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500명과 부천시 소재 100인 미만 사업장 488곳을 대상으로 투표시간 연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 41%, 사업장의 55.9%가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 적정시간은 저녁 8시까지 2시간 연장이 4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법정 공휴일이었던 지난 4월 총선 때 근무한 사업장은 66.6%에 이르렀고 국민들 중에서도 다니는 회사가 근무일이었던 경우가 4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2월 대선 때 근무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업장은 51.8%, 국민은 35.5%가 근무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투표시간 연장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민 66.5%, 사업장의 67.2%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대선에서 여당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한 국민의 37.5%도 투표시간에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2월 대선 전망에 대해 국민들은 여당후보 당선 34.9%, 야당후보 당선 34.9%, 잘모르겠다 30.2%인데 반해 부천관내 기업체는 여당후보 당선 29.5%, 야권후보 당선 44.5%, 잘모르겠다 26%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여당후보와 야당후보의 당선확률을 비슷하게 판단했으나 부천관내 기업들은 야권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김경협 의원은 "국민의 주권행사를 보장하기 위해 투표시간 연장은 불가피하고, 사업장에 대한 투표일 휴무일 준수 고용부 지도감독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근로기준법 제10조는 '사용자는 근로자가 근로시간 중에 선거권, 그 밖의 공민권(公民權) 행사 또는 공(公)의 직무를 집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간을 청구하면 거부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29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 ±4.4%p, 95%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