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중동(동장 안운설)은 지난 2일 장말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한무현) 주관으로 상지초등학교에서 ‘제12회 장말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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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제는 부천문화원의 후원과 주민참여로 잊혀 가는 전통 혼례를 재현하는 1부와 2부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풍악과 함께 시작된 전통 혼례 퍼레이드는 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중동사랑시장을 지나 혼례장이 마련된 상지초등학교까지 이어졌다. 주민 100여명은 풍물패, 신랑과 신부를 태운 가마 행렬을 따라가며 축하를 함께했다.
이후 부천시에 거주하는 실제 예비부부인 혼례자 한 쌍은 전통 의복을 갖추고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내빈 800여명의 축하를 받으며 전안례, 교배례 등 의식 절차에 따라 예식을 치렀다.
전통혼례식 이후에는 초대 가수·통기타·에어로빅·색소폰 공연과 풍선아트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즐기는 흥겨운 마을 축제가 열렸다.
부천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장말축제는 우리 고유의 문화였던 전통 혼례를 재현하고 ‘우리의 것’을 잊지 않고 계승하려는 중동 주민들의 노력으로 해마다 치러지고 있다.
한무현 위원장은 “장말축제가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우리 전통문화의 전승과 보존에 기여하는 부천의 대표적인 전통축제로 자리매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장말축제가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우리의 전통을 미래 세대에게 전하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가져오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동 장말축제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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