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 공식적으로 초대받아 단체복을 입고 행사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어른들로부터 강제로 단체복이 벗겨지는 수모를 당했다면 학생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일까?
지난해 10월 21일 개최된 로타리클럽3690지구 합동체육대회에서 여성들로 구성된 부천A로타리클럽 일부 회원들이 행사장에 간 학생과 청년에게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이날 이들 학생들과 청년 등 7명은 A로타리클럽 회장의 초대를 받고 행사장에 참석했다. 이들 학생들과 청년들은 부천청년희망사업단에서 상처받는 마음을 치유받고 의식적인 성장에 도움받고 있다.
초, 중, 고, 청년 대상자들은 일반가정 및 기초생활수급대상이나 이주민 자녀로 학교폭력 등으로 경계선 장애와 정서의 어려움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로타리클럽은 부천청년희망사업단을 23년 한 차례 후원하였고 부천청년희망사업단의 B대표도 A로타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B대표와 함께 참석한 청소년과 청년은 A로타리클럽 타회원들보다 먼저 행사장에 도착해 임원회원으로부터 단체복을 입으라는 요청을 받고 단체복을 입거나 손에 들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행사장에 참석한 A클럽 모 회원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입고 있던 단체복을 강제로 벗겨가는 과정에서 맨살과 속옷이 보일정도의 심한 수치심을 주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다.
단체복을 입고 있지 않고 손에 들고 있던 학생과 청년도 강제로 단체복을 뺏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클럽 회원들은 먹는 음식을 가지고도 경계선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또 다른 정서적 학대와 수치심을 주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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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대표는 “부천청년희망사업단에서 케어를 받고 있는 경계선 장애를 겪고 있는 등의 학생들과 청년이 A로타리클럽 회장의 공식 초대를 받고 행사장에 가서 요청하지도 않은 단체복을 체육행사 입장식을 위해 A클럽 임원들의 착복 요청이 있어 입고 있거나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강제로 벗겨버리고 빼앗은 것은 정서적 학대다”고 주장했다.
B대표는 “어머니라는 사람들이 자식같은 사회적 관심을 가져줘야 할 학생과 청년들이 듣는 자리에서 우리도 먹을것도 부족한데… 딴 클럽 인사치레 해야하고 했다”면서 “달라고 한 사실도 없고 그냥 앉아있는 학생과 청년에게 그런 상처의 말을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 가져다 주다가 음식을 뺏겼다고도 주장했다.
B대표는 “사과를 요구했는데도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증거들을 갖고 학대 등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옷을 뺏는 장면을 목격한 다른 클럽의 회원은 “단체복을 강제로 뺏고 벗기는 상황은 지극이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회원은 “초대한 손님이고 경계선 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먹지 말라고 말한 것 자체가 정서적 학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로타리클럽 한 관계자는 “우리 회원들이 강제적으로 옷을 벗기는 등의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 단체복이어서 벗어야 한다고 했다. 밥을 왜 안주겠느냐. 다 왜곡된 것이다. A씨의 생각이고 주장일 뿐이다”면서 “그런 일이 있었으면 경찰에 신고해야 되는데 B씨가 협박을 했다. (이 문제가) 기사화되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절대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