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종문 부천시의원이 “친환경 무상급식은 복지를 넘어 식량주권의 문제”라며, 흔들림 없는 사업추진을 주문했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마지막날인 28일, 이 의원은 예산삭감 등 부침을 겪고 있는 무상급식 사업을 두고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친환경급식센터 사무국장을 증인으로 불러 “지난 20년간 추진해온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은 한때 ‘퍼주기’ 논쟁을 넘어 이젠 세계적인 자랑이 되었다. 보편복지의 기틀을 만들고, 먹거리 기본권 보장과 농민도 주민도 상생하는 제도로 정착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에 30억 가량의 무상급식 예산이 삭감되며, 당장 부천시 무상급식 대상 8만7000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먹거리 지원과 식품비 지원 등이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곡물자급률이 20%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친환경 무상급식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흔들림없는 사업 집행을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공원사업단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 방지, 중앙공원 바둑장기 쉼터 혹한기 에어돔 설치 검토, 폭염 시기 심은 나무가 일찍 죽는 등 예산낭비 줄일 것 등을 요구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냈다.

28일자로 종료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의원은 ‘노동·인권·혈세낭비 방지’를 기조로, 부천 전역에 현수막을 걸어 시민제보를 받는 등 소통하는 행보로 주목을 끌었다.

이 의원은 “감사에서 지적한 사항들이 시 행정에 정확히 반영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감시하고 견제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