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가 입법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의회사무국의 조직을 대폭 개편키로 했다.

부천시의회 한선재 의장은 20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정교한 조례 제정과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입법보좌기능 강화를 위해 외부 입법전문가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의장은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인지를 정밀 분석하기 위해 예산분석과 정책분석 기능을 신설하는 등 의회사무국의 조직을 행정사무감사 후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특히 "경기도의 일방적인 순환보직 인사교류의 폐지에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천시의 경기도 인사교류 공무원은 4급 1명에 5급 5명으로 이들을 경기도로 전원 복귀시켜 부천시의 인사적체 해소와 실질적인 지방자치와 분권을 실현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부천시의회서 한 차례 부결시킨바 있는 부천FC의 프로2부리그 진출문제에 있어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에서 3차례 부결시킨바 있는 부천시민옴부즈만위촉동의안에 대해서도 옴부즈만 제도를 보완하여 내년 1월 본격논의하겠다며 밝혀 내년초에는 시민옴부즈만제도의 폐지나 위촉동의안을 처리해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또 뉴타운 매몰비용의 지자체 부담과 관련해서도 "뉴타운 사업이 국가정책에 맞춰 실시된 사업인 만큼 국고지원이 가능하도록 의회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올해 행정사무감사부터 질의·답변시 공무원이 앉아서 답변할 수 있도록 해 시의회가 시 집행부와 시정발전의 동반 파트너로의 분위기를 조성, 충실하고 성실한 감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11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9일간 시 본청 및 산하기관에 대하여 행정사무감사를 진행되며, 올해보다 9.2%감소한 11,190억원의 2013년도 예산안 심사 등 정례회가 12월 20일까지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