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갚아도 못 갚을 이 은혜 갚기 위해 부천시민들께 이번엔 저 혼자만 큰 절 올리겠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22일 부천북부역 마루광장에서 열린 수도권 집중유세에서 “오직 부천시민들의 사랑 덕택에 오늘의 김문수가 있게 된 것”이라며 “평생 이 은혜 잊지 않겠다”고 2번째 큰 절을 올렸다.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부천시민들에게 큰 감사를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장인 부천북부역 마루광장엔 청중이 꽉 차고 넘칠 정도로 인파가 넘쳐났다.

김 후보는 이에 고무된 듯 무대에 오른 전체 연사가 일제히 큰 절을 올린 데 이어 혼자만 한 번 더 큰 절을 올려 부천시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김 후보는 “나는 여기 토박이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인 데 저를 이렇게 세워주고, 일으켜 주신 분은 오직 부천시민 여러분”이라며 “여러분이 부천에서 몰표를 줘서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도지사를 2번 연속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기로에 서 있다”며 “민주당엔 민주가 없고 독재만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어 “자신을 수사했다고 검사를 탄핵하고, 감사했다고 감사원장을 탄핵하고, 재판했다고 대법원장을 탄핵하는, 이런 방탄 탄핵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를 겨냥해 “광역급행열차인 GTX와 경인선 복복선화, 소사역 유치는 물론 판교 테크노밸리 등 모두 제가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것”이라며 “상대 후보는 경기지사 4년을 하고도 실적이라고 내세운 게 신천지 압수수색, 계곡 정리, 청년소득 등 3가지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부천에서 김 후보가 30분 동안의 유세장에 유세장에는 “김문수”를 연호하는 함성 소리로 가득 찼다.

 

한편 설난영 여사는 이날 부천역 집중유세에 앞서 부천남부역 인근의 부천자유시장을 찾아 하종대 국민의힘 부천병 당협위원장과 조영환 부천자유시장 상인회 회장의 안내를 받아 시장을 둘러보며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일부 토박이 상인들과 옛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부천 북부역 마루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이헌승·박성훈·강선영·최보윤·이달희·박충권·이만희 의원, 부천갑 김복덕, 부천병 하종대 당협위원장, 부천시의회 이학환 부의장, 김미자 당대표, 윤병권·안효식·곽내경·구점자·김건·박해숙·정창권·장성철·최초은 시의원 및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부천지역 당원과 시민 등 2000여명이 대거 운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