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1대 대통령선거에서 부천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승리했다. 19대 총선부터 이번 대선까지 5차례의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이번 대선 부천의 투표율은 79.7%였다. 전국 투표율 79.4%보다 조금 높았다. 사전투표율도 34.76%였다. 20대 대선에서는 76.2%였고 전국 투표율 77.1%보다는 낮았다. 지난 22대 총선에서도 부천의 투표율이 66%로 전국투표율 67%보다 1%p 낮았다.

득표력에 있어서 지난 22대 총선에서와 같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 부천은 여전히 민주당의 텃밭임을 증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4.5%를 얻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6.28,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06%를 얻었다.

원미구는 전체 34만1688명의 유권자 중 27만344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0.0%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3.6%인 14만5748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6.57%인 9만9296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8.61%인 2만3394표를 얻었다.

소사구는 전체 19만7016명의 유권자 중 15만957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1.8%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4.62%인 8만6560표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6.70%인 5만8163표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7.56%인 1만1989표를 얻었다.

오정구는 원미구와 소사구보다는 낮은 투표율이었다. 전체 13만6319명의 유권자 중 10만4812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76.8%를 보였다. 전국투표율에 못미치는 투표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6.69%인 5만9047표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4.86%인 3만6313표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7.40%인 7710표를 얻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22대 총선에서의 결과가 비슷한 수치다.

총선에서 부천갑은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후보가 61.1%를 얻어 38.8%를 얻은 국민의힘 김복덕 후보를 이겼다. 부천을은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후보가 55.9%를 얻어 37.9%를 얻은 국민의힘 박성중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설훈 후보는 6.1%를 기록했다. 부천병은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후보가 54.4%를 얻어 38%를 얻은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에게 압승했다. 새로운미래당 장덕천 후보가 7.1%를 얻었다.

이번 대선에서 3자 대결이 지난 총선과 비슷한 결과로 나타나 부천의 정치적 토양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굳어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인물교체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패배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소사구에서 국회의원 3선을 역임하며 김문수 지지세력이 많았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40%에도 훨씬 못미치는 지지를 얻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지켜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심판이 될 가능성도 있어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1년이 내년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