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김혜준 대표이사에 대한 시의회의 해임결의안이 통과되고 인사권자인 김만수 시장은 시의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해임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부천시의회 의원들의 김혜준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 여론이 높은 가운데 지난해 제183회 부천시의회 정례회에서 보류되었던 해임결의안이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제184회 임시회에서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관수 의원은 최근  "김혜준 대표이사가 2013년 본예산 심사 결과를 갖고 '막무가내 예산삭감'이라고 SNS에 글을 올리는 등 예산삭감에 불만에 표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시장에게 부담을 주지말고 스스로 사표를 제출해야 한다"며 자진사퇴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문했다.

강동구 기획재정위원장은  "다수 의원들은 김혜준 대표이사가 보여준 돌출 행동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며 해임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따라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해임결의안 통과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한선재 의장은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회의 결정을 소통을 강조하는 김만수 시장도 용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시장은 지난 제183회 정례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공직자로서 오해를 살만한 행동과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재단 이사장이자 시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제 입장에서 해임할 수 없고 주의를 촉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해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해임이 마땅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는 점에서 인사권자인 김만수 시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전임 홍건표 시장 시절 해임결의안이 통과됐던 박두례 상임이사에 대한 해임결의안이 인사권자인 홍건표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