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민이 참여하는 '글쓰기 교실' 회원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에세이집을 출간해 화제다.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 주민센터는 지난 16일 김은화 시의원, 김상완 심곡2동장, 홍병용 심곡3동 주민자치위원장,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원미2동 '글쓰기 교실'은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 중에서 주민참여와 더불어 문학욕구를 해결해주는 드물고 귀한 프로그램이다.

젊은 시절 문청(文靑)의 꿈을 품다 생업에 종사하느라 잠시 접었던 꿈을 중년의 나이에 새로 시작하여 이날 에세이집에 개인의 속살을 고스란히 내놓은 9명의 참여작가들은 남다른 감회와 함께 출판기념 행사를 맞았다.

서주아 글쓰기교실의 회장은 "요즘에 S라인이다, 몸매다 해서 육체와 생업에만 매달리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까우나 일단 글쓰기교실에 오시는 분들은 자기성찰도 할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성장옥 원미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가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는데 글쓰기교실이 바로 그런 정신적인 양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이라며 "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곳이 주민자치센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