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21일 수억원 상당의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을 정교하게 위조해 팔아 온 혐의(상표법위반)로 김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소재 오피스텔에 전자 회사로 위장해 놓고 해외 명품 브랜드를 정교하게 위조한 A급 짝퉁 가방·구두·시계 등 530여점(정품시가 8억5000만원 상당)을 전시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철저히 회원제 고객만을 대상으로 판매를 해왔으며 회원이 다른 회원을 소개하는 방법인 일종의 '피라미드식 판매'를 통해 영업을 확대하고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교하게 위조된 제품들로 미뤄 공모한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한편 이들 짝퉁 제품들은 일반인들이 정품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돼 정품시가보다 저렴한 50만원대 가격에 정품 보증서까지 첨부해 구매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