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천시 갑·을·병 합동 당원 교육이 9월 26일 소사구청 소향관에서 350여명의 당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교육은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이재명 정권 출범 100일에 즈음해 당원 역량 강화와 정치 현안 공유 차원에서 마련됐다.

국민의힘 부천병 당원협의회(위원장 하종대)가 주관한 이번 합동 당원 교육은 최근 검찰청 폐지에 이어 사법부마저 장악하려는 이재명 정권의 야당 말살, 정치 탄압 기도에 맞서 항의 및 규탄 차원에서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부천시 갑·을·병 당협 간부와 당원들은 열띤 의견을 개진하며 민주주의 수호와 정권 심판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김영규 부천병 자문위원장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하종대 국민의힘 부천시병 당협위원장이 ‘이재명 정권의 야당 말살, 정치 탄압 실상’을 주제로 이재명 정권의 불공정한 정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내년 6월 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 필승을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부천 자갈밭에서 분열은 필패의 충분조건이지만 단결은 승리의 필요조건에 불과하다”며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일치단결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 100일을 보면 우리에게도 희망이 보인다”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지도를 점차 확대해 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부에서 초청 강연에 나선 국민의힘 조정훈 국회의원(2선)은 “부천을 ‘제2의 호남’이라고 부른다지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못 해낼 일이 없다”며 “하종대 위원장을 중심으로 부천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달라”고 주문했다.

조 의원은 최근 펴낸 ‘이기는 보수’라는 저서에서 “도덕성은 생존의 기본 조건이요, 민심을 무시하거나 내부 분열은 필패의 원인”이라고 진단한 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과 시대를 앞서가는 정치적 감각, 국민에게 호소력 있는 비전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정권 재탈환의 5가지 조건으로 철저한 성찰과 기득권 포기, 새 비전 제시, 당 조직 혁신, 지속적 개혁을 들었다.

이해선 전 부천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미국에 갔는데 공식 자리에 앉아보지도 못했다”며 “이는 외교 참사이자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 “제일 무서운 것은 희망을 버리고 포기하는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는 여러분이 얼마나 단결해 주민을 설득하고 부천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내로남불, 양두구육, 날조 왜곡 이재명 정권에 국민과 함게 당당히 맞서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당원들은 “야당 말살, 정치 탄압 이재명을 규탄한다. 통상 마비, 외교 참사, 이재명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정권 규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훈 국회의원, 정창곤 대표의원, 윤병권·최옥순·곽내경·최초은·김환석·이준영 등 전·현직 의원과 이병국 부천을 사무국장, 이희용 부천병 사무국장 등 당협 핵심간부와 30∼40년 국민의힘 장기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내년 선거 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