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이 부천권(부천·광명)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펼치는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사업이 퇴원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1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 A씨(67)는 오래도록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왔다.

이번에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술을 시행한 후 퇴원한 그는 기초연금과 배우자 소득에 의존해 생활하는 등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응급 대응 교육, 지역사회 내 의료·복지 연계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부천세종병원은 A씨가 퇴원하자마자 공공의료사업팀을 가정으로 급파해 주거환경 확인 및 상담을 진행하는가 하면 건강모니터링, 교육, 24시간 핫라인 가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그 결과 A씨는 재입원이 없이 가정에서 건강관리를 하는 등 자립을 이뤄냈다. 병원이 환자에 대한 건강관리 지원을 계속하면서 보호자의 돌봄 부담도 현저히 감소했다.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 조사는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B씨(55)도 만족도 100점을 나타냈다. 심부전과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까지 가진 그는 보호자는 물론 소득이 없는 상태였는데 부천세종병원의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통해 퇴원 후 건강 상태가 안정되고, 경제·주거 불안을 완화하는 등 혜택을 얻었다.

부천세종병원은 B씨에 대해 주기적인 건강모니터링은 물론, 지자체와 연계해 긴급생계비 및 임시 주거시설 등을 지원했다.

C씨(88)도 마찬가지로 부천세종병원의 연계사업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았다.

뇌경색 진단을 받은 그는 인지기능 저하로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데 보호자는 없는 상태였다. 수집증까지 있어 집안 곳곳에 각종 물건이 쌓여 위생·안전 면에서도 매우 열악했다.

부천세종병원은 C씨가 퇴원하기 전 미리 지자체에 의뢰해 주거환경을 개선한 뒤, 추가로 재가센터와 복지관과 연계, 퇴원한 C씨에 주 3회 요양보호사 방문 서비스 및 도시락 배달 등 지원을 펼쳤다. 의료비는 직접 병원에서 지원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이같이 퇴원환자의 건강을 지키고 자립 등을 돕는 공공의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수행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은 총 54건에 달한다.

이 기간 병원은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통합돌봄서비스·통합사례관리(긴급생계비 등) 신청, 기초수급자 신청, 임시 주거 지원 의뢰, 개인 파산 신청, 장기요양보험 신청, 데이케어센터 및 방문요양 연계, 병원 자체 긴급의료비 지원, 각종 이동지원서비스 시행, 치매안심센터 치매공공후견인, 치매가족지원서비스 신청, 요양병원 연계 등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여러모로 형편이 어려운데 몸까지 아프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기 마련”이라며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심뇌혈관 환자 대상 연속적인 건강관리로 재입원을 줄이고,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꾸준히 발굴하는 등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