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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국 36개 당협조직위원장 공모에 착수했다. 공석중인 부천갑 당협위원장에 이어 부천을까지 공모에 착수하면서 부천갑과 부천을의 당협위원장에 누가 공모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후보를 접수하게 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와 조직구성과 2028년 총선까지 부천의 국민의힘 조직을 이끌어 갈 인물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갑은 지난 22대 총선 전인 2024년 3월 부천갑 후보로 전략공천되어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후 지난 7월 말 전격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부천을 역시 박성중 당협위원장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부천을에 전략공천되면서 현재까지 당협위원장을 맡아온 후 계속해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번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협위원장 공모 착수 지역으로 발표하면서 교체대상이 됐다.
부천병을 제외한 두 곳의 당협위원장 공모가 진행되면서 부천의 인물이 당협위원장을 맡을지 아니면 중앙당 차원의 전략적인 인물이 내려올지도 관심이다.
다만 지역내 국민의힘 여론은 지역의 국민의힘 인사가 당협위원장을 맡아야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고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부천갑과 부천을 지역에 중앙당 차원의 인물이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인사가 당협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부천의 국민의힘 조직을 개혁적으로 이끌 젊은피의 수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부천갑은 부천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선거구보다 강세지역이다. 사실상 중앙당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전체적인 분석인 가운데 송윤원 전 당협위원장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지역 내 당원들의 지지도 많다.
이학환 부천시의회 부의장도 당협위원장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또 곽내경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도 일부에서는 공모에 접수하지 않겠느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부천을은 그나마 국민의힘이 해볼만한 지역으로 보고 있어 중앙당 차원의 인물이 내려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러나 오랫동안 부천을에서 터를 닦아왔던 서영석 전 당협위원장과 소정임 변호사가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많다.
당원 A씨는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모두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주고 시의회마저도 약세인 상태에서 부천의 보수세력을 결집해 나갈 인물, 내년 지방선거에서 조직 재건을 이룰 인물이 당협위원장에 나서야 하는데 일부 거론되는 인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장기적인 비전으로 부천의 보수세력을 재건시킬 젊은피의 수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원 B씨는 “중앙당 차원의 인물은 절대 안된다. 현재 당협위원장이 교체된 상황만 보더라도 지역에는 관심이 없고 전략적으로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하면 전혀 지역을 돌보지 않은 인물로는 조직 재건이 힘들다”면서 “지역에 튼튼한 기반을 갖고 있는, 부천의 조직을 아는 최적의 인물이 당협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의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협위원장 선출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을지 아니면 또 다른 분열의 불씨가 될지도 주목되는 상황에서 중앙당 조직강화특위가 어떤 인선 결과를 내놓을지 관전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