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와 부천시가 지난 11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3일간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시 글로리에따 쇼핑센터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09 부천시 수출유망상품 필리핀특별전시회'에서 참가업체들이 7백65만불(한화 약 87억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필리핀 현지에서 개최되는 본 전시회는 필리핀 현지에 부천관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수출유망상품을 소개하고 바이어와의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관내제품의 수출판로 확보를 위한 창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천시가 후원하고 부천상공회의소와 필리핀 한인무역협회(회장 김영기)가 주관하여 올해 여섯 번째로 개최한 이번 부천시 수출유망상품 필리핀 특별전시회에는 DS이노텍(주)(대표이사 조천용)을 비롯한 부천관내 17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손소독기, 제빙기, 초음파 수술기, 전자충격기, 건강용품, 측량기 등의 완제품을 출품하여 필리핀 현지에 소개했다.

 
11월 10일 마닐라 마카티시 글로리에따 쇼핑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홍건표 부천시장, 장상빈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부천시의회 박종국 시의원, 류중혁 시의원, 김미숙 시의원, 최중경 필리핀 한국 대사, 필리핀 한인무역협회 김영기 회장 등이 참석하여 테이프 컷팅에 이어 각 참가업체 부스를 방문, 격려하였으며 이외에도 쉐린 가찰리안 발렌수엘라 시장 등 필리핀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부천상공회의소 장상빈 회장은 "올해는 특히 한국-필리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어느 해보다도 의미있고 뜻 깊게 개최된 금번 제6회 전시회는 역대 어느 전시회보다도 큰 성과를 거둔 전시회로 평가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관내 중소기업들에게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성과가 가장 큰 소득인 만큼 내년에도 더 큰 성과를 거두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필리핀 전시회에 아이스 메이커 제품을 출품해 필리핀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주)비전과학 윤경주 대표이사는 "여타 전시회와는 달리 부천시 수출유망상품 필리핀 특별전시회는 참가업체의 편의를 위한 제반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고, "금번 전시회에는 필리핀 현지 유수의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코스모 메디컬과 5백5십만불에 달하는 당사 아이스메이커 제품의 거래계약을 체결하여 수출계약 성과가 매우 좋아 기쁘고, 앞으로 규모를 더욱 늘려 참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손소독기를 출품한 DS이노텍(주) 조천용 대표이사는 "현지 의료기기 전문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D 전등제품을 출품한 H-MAX 양종희 팀장은 "필리핀 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현지 바이어 및 시장정보, 판매망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하며, "우리 기술로 개발된 공장에서 사용하는 LED 공장등이 필리핀 현지에서 반응이 매우 좋아 샘플을 대량으로 제작해 현지에 보낼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해외 전시회의 경우 현지 KOTRA 또는 무역협회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시행되고 있으나 필리핀 특별전시회의 경우 부천시와 부천상공회의소가 직접 필리핀 한인무역협회, 필리핀 한인상공회의소와 모든 절차를 협의하여 추진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가업체들은 "주최측의 적극적인 준비와 협조가 매우 인상적인 전시회였다"면서 "앞으로도 부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해외 전시회가 더욱 많이 열려 부천 중소기업의 수출시장을 앞장서서 개척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