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는 최근 부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상시근로자 수 10인 이상인 112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천지역 중소기업체의 인력부족률은 6.9%로 집계됐다. 인력부족률은 기업이 사업추진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이 적정인력(현재인원+부족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이는 전년 동월(4.7%)대비 2.2%p 증가한 수치로 지역내 중소기업들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인력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에 인력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는 부천관내 기업은 전체 기업 중 65%로 전년 동월(57%)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의 채용사유는 '이직과 퇴직으로 인한 충원(53.6%)'이 지난 해(46.9%)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현재인원의 부족(21.4%)', '신규사업 진출로 인한 충원(19.6%)', '경기호전 예상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5.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확보 계획 추진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상대적 저임금(44.8%)'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구직자의 잦은 이직, 중소기업의 왜곡된 인식도 20.7%,19%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부천관내 기업체들이 구직자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으로 인해 인재 확보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관내 제조업체의 고용형태별 인력구성은 '정규직 인력(90.1%)'이 작년의 93.6%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분포를 차지했다.

부천상의 여성국 사무국장은 "정부는 중소기업이 지역 내 고용창출을 이루어내는 주역임을 재인식하고 기업이 활발한 인력수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