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최재운) 원생들이 사랑행복나눔시장을 열어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약대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은 '우리동네 돌아보기'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장을 둘러보고 직집 시장을 열어보기로 했다.

시장의 물건을 사줄 손님들에게 초대장도 보냈다.신나는반(만4세)과 행복한반(만3세)에서는 돈이 많은 사람을 초청해서 물건을 팔자며 이들이 좋아할 물건들을 준비했다.

특히 물건을 소개하는 전단지와 간판을 만들며 친절하게 손님을 맞는 마트직원의 사전교육도 받았다.

가정에서 가지고 온 물건 뿐 아니라 안마가게(어른들에게 안마를 해주는 가게), 네일아트 가게, 소품가게 등을 열어 유아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골라 돈을 벌어보기로 했다.

사랑행복나눔시장을 열기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원아들은 6월 20일 시장과 마트를 열었다. 학부모들은 물론, 많은 지역주민들이 찾아와 물건을 사주었다.

손님들에게 물건을 팔며 돈을 버는 기쁨과 즐거움을 얻었고 모아진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과 행복을 나누고 실천하는 방법도 배웠다.

사랑행복나눔시장과 하트유령마트에서  77만6천200원으로 쌀 10kg 27포대를 구입,약대동의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임'(약대 어함모)에 기부했다.

원아들은 자기의 노력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밥을 줄 수 있게 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자신이 가질 때만 기쁜 것이 아니라 나눌 때 더 기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좋은 교육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대초병설유치원의 이 같은 교육이 앞으로 유치원 원아들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