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생활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민들과 문화예술동호인을 위해 지난 3월에 오정연습장을 개원한데 이어 상동연습장을 개원하고 생활예술동호회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천시는 7월 10일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상동연습장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상동연습장을 이용하는 다양한 생활문화예술동호와 이용자 대표회원들이 자율적 운영 및 관리방안 마련토록 하기 위한 것.

이날 모임에서 각 동호회를 대표하는 동호회장을 선출했다. 회장에는 K-1 밴드 홍명진 대표가 선출됐다. 부회장은 부천의료생협 백운성 단장이, 감사는 해피가이스 정중구 대표가 각각 맡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염종현 경기도의원은 "부천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알게됐다"면서 "상동연습장이 냉난방의 어려움이 많지만 경기도예산을 지원받는 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니 생활문화예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정착시킬 수 있도록 많은 동호회 대표들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익 부천시 문화예술과장도 "문화예술인들이 멋지다. 부천은 문화도시답게 부천필, 영화제, 만화, 애니메이션 축제등이 있다고 해서 문화도시는 아니며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민들이 많아야 진정한 문화도시"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상동연습장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면서 "동호회 회원들이 문화도시를 이끌어가는 선구자로서 많은 활동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동연습장은 영상문화단지내 구동춘서커스장 건물 옆 지하철건설현장 사무실에 마련됐다. 6월 말 현재 66개팀 728명이 신청했다. 밴드 23팀과 국악·난타 11팀, 기악·현악 10팀, 오카리나·색소폰 14팀 노래·무용 6팀, 연근·영화·미술 3팀 등 다양한 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이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