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황경호)은 종합건강진단센터 2층에 슬림메디케어센터(센터장 조규석 외과 교수)를 오픈 했다고 21일 밝혔다.

슬림메디케어센터는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적 치료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번 센터 오픈으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고도비만 환자들을 위한 진단, 치료,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해 편리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슬림메디케어센터에서 제공하는 수술치료는 비만-대사수술 중 위소매절제술, 위우회술, 밴드수술 등 크게 3가지로 이 모든 수술을 복강경 수술로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상처가 적어 안전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내분비대사내과와의 협진 및 영양팀과의 상담 연계로 환자의 체중조절, 당뇨조절 등을 통한 치료를 시행해 수술 전후로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슬림메디케어센터에는 코디네이터를 통해 접수·상담·외래진료 연계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내 고도비만환자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합병증이 증가하면서 주로 국외에서 시행되던 고도비만수술이 최근에는 국내에 도입된 것은 물론 시행건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고도비만환자가 비만수술을 시행할 경우 체중감소와 함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도 호전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만수술을 비만-대사 수술이라 부르며, 수술적 치료로 특히 당뇨병을 치료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