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하나쯤 투표 안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꼭 투표를 해야 하나요? 

A)2014년 6월 4일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입니다. 1995년에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었으니 어느덧 지방선거가 실시된 지가 20년이 되어갑니다. 사람으로 치면 막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거권을 행사할 나이가 된 것이지요.   

 
지방선거의 횟수는 해를 거듭하여 쌓여만 가지만 투표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0년 실시한 제5회 지방선거의 경우 전국 평균투표율이 54.5%에 비해 부천지역은 50%정도 밖에 되지를 않습니다. 결국 유권자 둘 중 한 명만 투표한다는 셈이지요. 투표율이 이렇게 저조하다 보니 유권자로서는 투표를 포기하거나 꺼리게 되는 정치적 무관심으로 이어지기 쉽고, 후보자 입장에서는 당선에 많은 표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지역이나 특정 계층에만 중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거나 정책을 펴기가 쉽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한 표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실제로 과거 지방선거에서는 한 표차이로 당선된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최다 득표수가 같아서 연장자가 당선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느 경우라도 한 표가 당락을 바꿀 수도 있었던 경우입니다. 독일의 히틀러가 1923년 나치당을 장악할 때 단 1표 차이로 당선된 사례에서 보듯이 때로는 유권자의 단 1표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유권자의 권리를 포기한 사람은 '선택할 마땅한 후보자가 없어서', '정치인들 하는 짓을 보면 투표할 마음이 없다고'  나름의 이유를 붙이곤 합니다. 설령 그말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럴수록 투표를 해야합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후보자가 당선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여러분의 표는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투표율은 물론이고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로 투표결과에 반영되어 나오기 마련이고, 정치인은 또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다음 선거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나비효과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기상학에서 인용되는 말인데, 이 말은 기상변화는 매우 민감해서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나비가 날개짓을 하면 다음날 미국 뉴욕에서 폭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다소 과장은 있지만 지구상 어디에선가 일어난 조그마한 변화가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날씨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선거에서도 적용시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한 표가 언뜻 보기에는 작아 보이고 큰 가치가 없어 보일지 몰라도 소중한 한 표에 대한 우리 모두의 날개짓이 결국은 정치풍토를 바꾸고 지역을 변화시켜 나아가서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커다란 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 국민을 두려워하는지는, 유권자를 두려워하는지는 사람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정치인은 투표하는 유권자를 분명히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유권자의 힘 그것은 바로 투표로부터 나옵니다.  - 부천시원미구선거관리위원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