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일본공동체회(회장, 가네꼬 유미꼬) 회원들이 주최하는 제2회 '달 축제'가 지난 6일 부천근로자종합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소장, 평화대사협의회 최원용 회장, 남북통일 국민연합 박인수 지부장, 부천시다문화가정협의회 최창국 고문, 세계평화여성연합 추영이 지부장, 중국공동체 손춘화 회장, 캄보디아 공동체 멘친다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달 축제는 일본 고유 풍속의 축제로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오는 계절에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준 달님에게 첫 번째 추수하는 곡식으로 경단을 만들어 갈대(억새)와 함께 올리는 행사로 한국의 추석 대명절과 비슷하다.

 

1부 행사는 사회자 야마모토 히로꼬(일본공동체 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소장의 축사, 가네꼬 유미꼬 일본공동체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동영상시청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 2부에는 일본 고유의상 '기모노'를 입혀주는 모습과 전통춤인 '하나가사온도'를 시연했고 다문화가정협의회 소속 '다문화 공부방' 어린이 10명이 일본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이어 필리핀공동체 회원들이 특별출연하여 필리핀민속춤, 한국전통 무예의 하나인 '心武道'시범과 'BAP댄스'를 국제가정 2세들의 공연과 4명의 일본부인이 나와 '다이코'(북) 난타공연을 했다.

 

부천 다문화가정협의회 나까야마 에쯔꼬 회장은 "일본 달 축제' 행사는 단순히 일본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 만남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해서 국경을 넘어 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 다문화가정협의회는 일본, 필리핀, 태국, 몽골, 헝가리, 파나마, 콜롬비아, 등 언어가 다른 200여명의 이주 여성들이 부천시에 정착하여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우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활동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