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이 생각나는 가을이다. 코스모스길 양옆으로 수확을 앞둔 누런 벼들이 만들어낸 황금들녘이 펼쳐진다. 생각만 해도 아련히 고향이 생각나고 마음 따뜻한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지난 달 9월 28일 토요일, 부천지역 대표 카페 중의 하나인 '부천둘레길(회장 서영석)' 회원 100여명이 부천 대장동 황금들판과 마을길을 걸으며 고향의 정취를 느꼈다.
부천에서 30년 이상 교육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서영석 회장은 부천을 알아야 사랑할 수도 있고, 또 오래 살아야 부천이 뿌리가 있는 전통 있는 도시가 된다는 생각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여 부천을 알아갈 수 있는 지역카페를 만들었다. 그래서 부천둘레길 다음카페의 슬로건인 '부천 알사오'는 부천을 알고, 사랑하고, 오래 살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부천둘레길 다음카페는 부천시민이면 누구나 매월 3주차 토요일에 참가할 수 있으며 2～3시간의 둘레길 탐방 후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회원들과 먹고 헤어지기 때문에 회비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오랜 시간 산을 타야하는 걱정도 없다.
이번 9월 정기걷기는 '부천을 내 고향으로'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오정동 공영주차장 차고지에서부터 시작하여 부천시자원순환센터-북부수자원생태공원-여월천-대장동 마을을 통과하여 대두둑천을 따라 오정대공원까지 걸었다.
서영석 회장은 "보여지는 풍경은 더 없이 좋았으나 굴포천, 여월천, 대두둑천에서 나는 악취로 오염이 심각함을 느꼈으며 대장동들판으로부터 마을길을 따라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조성되었더라면 부천시민들이 가까이에 두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도심 속 농촌으로서 명소가 될 것이다" 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부천둘레길 카페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10월 4주차 토요일 아침 9시 30분에 집결하여 도당산과 원미산을 연결하는 코스로 걷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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