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8개월만에 또 다시 강도행각을 벌인 6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로또 복권방 여주인을 둔기로 때리고 금품을 훔친 A(6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50분께 부천 괴안동 소재 농협 자동화코에서 로또 판매금을 입금하던 피해자 B(59·여)씨를 둔기로 때리고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월 청송감호소에서 만기출소 후 일정한 직업이 없이 생활해오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손쉬운 부녀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에 검거될 것을 우려, 고시원 입실 계약서에 자신보다 열 살 어린 허위의 인적사항으로 기재하고 방안에 남아 있는 옷가지 등 흔적들 모두 버리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수법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