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사람도 한 번 하기 힘든 마라톤완주를 8년간 31회(풀코스 21회, 하프코스 10회)나 해낸 60세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부천오정경찰서 내동지구대 4팀장 조기선 경위가 바로 주인공이다.
조 경위는 2003년경 지구대 민원 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외근활동이 적어지고 담배도 하루 한 갑 이상 피웠다. 몸이 점점 예전 같지 않음을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오십견이 생겼다.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 2005년 당시 함께 근무했던 지구대장이 10Km 마라톤 완주기념 메달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것을 보고 마라톤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당시 나이가 52세였다. 2005년 5월 처음으로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 열린 여성마라톤 대회 10km부분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54분 40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때의 성취감이 조 경위를 지금까지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조 경위는 2008년 7월 뜨거운 여름 여의도에서 열린 제 5회 새벽 강변 마라톤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날은 준비운동을 제대로 하지않아 포기도 생각했지만 아들이 골인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 이때 사람이 아무리 어려워도 참고 견디며 계속 하다보면 시간이 조금 지날 뿐 결국은 골인 지점에 도착하게 된다라는 교훈을 얻었다. 골인지점에서 있었던 진로문제로 고민하던 아들도 이후에 열심히 공부하게됐다. 마라톤이 조 경위의 인생을 변화시켰고 가족도 변화하게 만들었다.
그는 지난 해 열린 제6회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에는 경찰서로고를 부착 후 참가했다. 이 대회이후 조 경위는 가슴에 경찰서로고를 부착 후 달리게 있다. 경찰의 홍보요원이 됐다.
"지금처럼 건강을 유지하여 춘천마라톤 대회에 10회 완주하여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싶고 올해 취득한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을 활용하여 분노조절 프로그램을 실시, 청소년 탈선 심리치료를 하고 싶습니다"
조 경위는 "행사 때마다 응원해 준 아내와 아들 딸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요즘 젊은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는 도전정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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