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보호관찰소 건립부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천보호관찰소 신축청사 부지가 오정구 삼정동 70-41번지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다시 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천보호관찰소는 최근 부천보호관찰소의 신축 부지와 관련, 부천시장이 위촉한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부천보호관찰소 부지는 당초 부천시 원미구 상동 559-5번지였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상동 463-2 솔안공원 노외주차장에 건립키로 하고 국유지와 시유지의 맞교환과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 부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반투위를 결성해 반발하면서 부천보호관찰소 건립은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따라 시는 오정구 삼정동 70-41번지 주차장 부지를 신축부지로 결정했다.

그러나 곧바로 새누리당 부천시 오정당원협의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오정당원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오정구는 부천시 3개구중 가장 광활한 지역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고도제한, 군부대주둔 등으로 가장 낙후된 기반시설을 감수해 왔고 주민기피시설이었던 쓰레기 소각장, 오폐수처리시설, 대규모 공영주차장등으로 엄청난 생활환경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보호관찰소가 주민생활에 미치는 악영향과 교육환경 주거환경의 악화는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오정당원협의회는 또 '보호관찰소 청사설치 반대투쟁위원회' 결성을 결의하고 "보호관찰소 청사는 현재 임대건물을 매입확장하여 사용하든지, 본래 도시계획상 확정되고 법무부가 구입한 부지에 설치하라"고 덧붙였다.

부천보호관찰소는 현재 원미구 역곡동 가톨릭대 주변에 상가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