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의 부천통과 구간의 동부천 IC설치와 관련해 부천시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의 다양한 반대 목소리가 또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주민과 시민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반대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부천시도 반대의견을 내놓았고 부천시의회는 반대결의안을 채택했다. 정치권도 가세해 반대했다.

이런가운데 부천지역 시민사회 종교환경 단체 등은 지난 22일 촛불집회 및 천막농성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범시민 반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부천둘레길 카페 서영석 회장은 물론 회원과 부천사랑 2030회원 500여명은 지난 26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까치울역 5번 출구 전원마을에서 동부천 IC 반대집회에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공동대책위원회 이병길 부위원장으로부터 현 상황과 동부천 IC 반대이유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동부천 IC 반대구호를 외친 후 작동산-정수장-무릉도원수목원-원미산-현충탑까지 2시간을 걷는 둘레길 체험행사를 가졌다.

김만수 시장도 동부천IC 반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 시장은 27일 지하철7호선 부천구간 개통 1주년을 맞이하여 기념행사를 가진 후 지역언론과의 조찬 간담회를 갖고 "국토교통부 앞에서 1인시위, 10인 시위, 만인 시위라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향후 특단의 대책 강구와 활동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부천시의회 윤병국 시의원도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의 부천통과 구간의 동부천 IC설치가 대규모의 녹지훼손이 불가피하다며 부천시가 앞장서고 시민운동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수원까지의 1단계 공사는 마무리됐다. 광명시계에 이르는 2단계 사업은 공사가 진행 중이며 광명에서 시작하여 부천이 포함된 3구간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을 받고 있다.

그동안 부천시와 광명시, 서울 강서구 등 해당 지자체와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들은 생태 녹지축 훼손, 고속도로 인접 대규모 주택단지의 소음분진 등을 들어 국토해양부와 사업시행자 측에 수차례 노선조정과 지하화를 요구해 왔다.

실제 지난 해 7월 원혜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신기남, 백재현, 김성태, 김경협 국회의원과 김만수 부천시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양기대 광명시장 등 7명은 광명~서울간 민자고속도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서울 강서구의회와 부천시의회도 반대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사업은 9천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명시 가학동에서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까지 총 20.200km의 왕복 4~6차로의 고속도로 건설이다. 사업기간은 착공일부터 5년(60개월)이 걸린다. 서서울고속도로(주)와 (주)코오롱건설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30년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