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시설관리공단의 정년 단일화가 해결됐다.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은 최근 노사협의회를 통해 "모든 상용직 정년을 57세에서 3년이 연장된 60세로 단일화하여 조정하고 ‘65세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재고용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삭제한다"는 내용의 노사합의를 이끌어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60세를 초과한 상용직 31명에게는 재취업의 기회제공과 사회 적응기간을 위하여 희망자에 한해 6개월간 ‘단기간(시간제) 근로자’로 한시적연장을 허용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정부장려금을 활용하여 특별 위로수당을 6개월간 월 20만원씩 지급하도록 합의했다.

공단 창립 이래 형식적으로 반복ㆍ갱신되어 왔던 상용직 직원의 정년 명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년 단일화 작업이 최종 마무리된 것.

그동안 공단에서는 상용직관리규정에 정년이 57세로 규정되어 있으나, 주차관리원 및 기타시설관리원은 이사장의 판단 하에 65세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고용을 할 수 있는 단서조항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 동일 상용직 중에서도 사무보조, 청소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은 정년이 57세, 주차관리원과 기타시설관리원은 정년이 마치 65세인 것처럼 혼동되어 왔다.

이와 같은 문제점의 점진적 해결을 위해 공단 측에서는 2007년 비정규직보호법 개정 이후 정년 단일화 작업에 착수하였고, 작년 말 2009년도 근로계약 시, 과거와 같은 단순ㆍ반복적인 근로계약이 아님을 상호 확인하고, 올해 12. 31까지의 한시적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공단과 노조는 본회의 2회, 실무협의 3회 등 4/4분기 노사협의회를 통해 본 안건에 대해 집중적인 협의를 해왔으며, 지난 12월 15일 양측의 최종 노사합의를 이끌어 냈다.

공단의 관계자는 "오랫동안 문제시 되어왔던 정년 단일화를 해결, 상용직 간 위화감 해소는 물론, 공단 조직운영 및 고용의 유연성 또한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