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에 벤 상처보다 말로 다친 상처가 더 깊고 오래가는 법이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우리의 삶을 파괴 합니다.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은혜스런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준다고 한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말(소통)일 것이다.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가에 따라 그 인생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말이라 할 수 있다.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면 인생이 불행해지고,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면 인생이 행복해 진다고 한다. 그러니 말보다 소중한 것이 어디 있을까?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도 했다. 생각 없이 던지는 말이 사람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고 사람의 마음을 멍들게 하기도 한다.

 

인간 세상의 쟁투가 모두 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감안 하면 말처럼 무섭고 말처럼 소중한 것도 없다. 그래서 남의 말은 많이 듣고 자기 말하기는 거듭 생각하고 가다듬은 말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말을 아무렇게나 던지거나 말을 헤프게 흘리거나 말을 천박스럽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인격이나 됨됨이가 천박한 탓이 아닐까?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는 고사성어에, 입은 재앙의 문이니 말을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사불급설(駟不及舌)은 논어에서 네 마리 말이 끄는 빠른 마차라도 혀의 빠름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말을 한번 하면 거둬들일 수 없는 것으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이 귀 둘, 입 하나인 것은 남의 말을 좀더 잘 듯고 고민하고 가다듬은 말이어야 한다.

 

그래서 지도자에겐 과묵과 경청의 미덕이 절실하다 하겠다. 탁월한 리더들은 말을 아끼는 대신 귀를 귀울이고 질문을 많이 한다. 누구를 이해하고 그와 더불어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말을 하는 것보다 두 배는 많이 듯고 상대와 더불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유언비어와 괴담까지 난무하고 있다. 마치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때와 같은 정치인들의 당리당략이 국가의 미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정치인들의 상식을 넘은 무례한 폭언이나 말장난 때문에 가뜩이나 여.야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는 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국익은 안전에도 없고, 언제나 국민을 위한다는 입에 발린 헛 소리만 하고 날을 지세우고 있다. 말없는 민초들은 경기불황으로 힘든 삶을 어렵게 살아가지만, 닥쳐오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이 태산인데,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정치라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석기 통합진보당의 반국가 내란 음모 세력 척결 문제,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 자식 진상규명 문제, 노무현 전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NLL 포기 발언 및 평화어로공동수역 발언. 국정원 댓글 사건 등 남남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만 있다.

 

상대를 존중하고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은 긍정적인 사람이며, 자신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사람이다. 소통을 잘하는 지도자는 말하기보다 듣는 지도자야 한다.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대소통자로 명성을 얻은 이유는 그가 여당뿐 아니라, 야당 의원과도 대화하고, 보수주의자면서도 노동자, 시민단체들과도 대화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기 때문이다. ‘테레사’ 수녀도 지도자가 경망스럽게 입방아를 찧으면 공동체가 분열되고 국민과 지도자 간에 분열이 생긴다고 경고했다.

 

이 시대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 길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고 국가의 100년 대계를 위한 대승적 정치를 꽃피우는 길은 없는지, 국가 지도자들의 맹성을 촉구한다. /전 부천시초대시의원

,부천지역발전연구소소장 김 덕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