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최근 집중조명 받고 있는 공동주택 단지 분쟁이나 민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과 출혈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섰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도 최초로 공동주택과 아파트 전담부서 신설과 금년 상반기에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31명 제1기 아카데미 교육생을 배출한데 이어 제2기 36명을 추가로 배출했다.

전체 세대의 73%이상 500개 단지가 넘는 세대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부천시는 분쟁과 잡음이 계속되면서 시는 별도의 공동주택 상담센터까지 운영 중에 있었다.

그러나 민원이 끊이질 않자 올해부터 관리전문가 양성을 통한 근본적 해결책에 나서게 됐다.

지난 9월 23일부터 지난 달 24일까지 실시한 2기 아카데미에는 관리사무소장 36명을 대상으로 1회 3시간씩 총 8회에 24시간씩 교육이 이루어졌다.

공동주택과 주택관리팀 유홍상팀장은 입주자대표회의의 민주적 회의 능력 향상 및 자치능력 향상을 위한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방안 및 진행 요령'에 대한 강의를 펼쳐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도 7명의 강사가 ▲공사발주·시방·감리·감독 ▲예산편성 및 회계관리 ▲장기수선계획수립 및 조정실무 ▲관리사무소장의 위상과 역할 ▲공동주택 관리 법령 및 판례 ▲살맛나는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지역사회 공공갈등의 관리 및 조정과 해법 찾기등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강의를 실시했다.

교육에 참석한 꿈마을 동아 관리사무소 윤철봉 소장은 "공동주택 관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사로 초빙된 법무법인 산하 최승관 변호사는 "많은 지자체가 법적으로 정하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의 윤리교육만을 실시하는데 반해 부천시는 아카데미 교육까지 실시하는 것은 신선한 정책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올해 처음 실시한 공동주택 관리 아카데미 교육(2회)을 바탕으로 2014년도에도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자치 능력 향상 및 공동주택의 투명한 관리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아카데미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