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음식물쓰레기종량제를 시행하면서 시행초기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 품절 사태와 관련한 감사 결과 사전 행정절차 미이행과 전용봉투 수요예측 및 제조예측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시는 당시 과장과 담당 팀장에 대해 경징계 조치하고 7명에 대해서는 훈계조치했다.

당초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 대란사고와 관련해 환경도시사업단장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되었으나 이에대한 어떤 감사결과도 나오지 않아 맥빠진 감사라는 지적을 받게됐다.

시 감사관실은 부천시 음식물류폐기물종량제와 관련으로 제도시행 초기단계에서 발생된 행정오류의 문제점에 대한 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기위해 지난 8월 19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감사를 실시했다.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 품절 사태가 발생하자 김만수 시장은 특별감사를 지시했다.

감사결과 음식물류폐기물 종량제 시행을 추진하면서 제도시행 단계별 행정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례개정도 1년여간 지연시켰고 봉투제작도 제대로 수요를 예측하지 못했다.

특히 봉투판매를 맡고 있는 부천시설공단이 시행 4일을 앞두고 봉투판매 및 구매홍보를 위한 비상사태에 돌입했는데도 시 청소과는 이에 따른 사태해결을 위한 추가협의 또는 제도시행 연기검토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태수습 긴급대응체계 구축 및 업무 메뉴얼 부재가 봉투대란을 가중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결과 음식물쓰레기봉투 비용부담에 관한 홍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들에게 행정신뢰도를 실추시킨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