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혜영 국회의원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의원은 2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혁신할 것"라며 경기도지사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권은 민주주의 유린, 민생파탄, 독선과 독주, 공안통치로 치닫고 있다"면서 "올 지방선거는 오만한 권력과 시민과의 결전이며  민생파탄 정권과 중산층서민과의 승부이고, 중앙 독점권력과 풀뿌리 민주주의와의 싸움"이라며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원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안녕하십니까!"라고 반문한 뒤 "지방자치를 통해 민주주의를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자신의 인생을 혁신이라고 표현했다. 30대에 풀무원이라는 식품기업을 창업했고, 40대에는 부천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부천시장 재임시절 버스안내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보육사업 지원, 재래시장 정비 사업도 부천이 최초로 하는 등 부천에서 시작된 민생서비스 혁신이 대한민국 전국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선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생활정치와 국회 혁신을 선도했다"면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은 혁신을 요구하고 있고, 강력한 혁신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적임을 강조했다.

 

원 의원은 "지난 20여 년간의 지방자치 역사에서 두 개의 중대한 사건이 있었는데 하나는 뉴타운 사업, 다른 하나는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새누리당 이명박 서울시장이 밀어붙였고 김문수 경기지사가 무분별하게 키운 뉴타운 사업은 분열과 파괴의 정치였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현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김상곤 교육감이 추진한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였다고 평가했다.

원 의원은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역사는 서울 중심이었다"면서 "이제 경기도가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경기도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국민의 4분의 1과 대도시 20개 중 12개가 경기도에 있어 경기도의 젊고 다양한 도시들이 대한민국을 우뚝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경기도를 삶의 질이 으뜸되고 강소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권이 외면한 주거복지 경기도가 책임지고 교통문제 해결과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확실하게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대학과 연구소, 중소기업을 묶는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출마기자회견에는  김상희(민주당, 부천 소사) 국회의원과 김경협(민주당, 부천 원미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염종현·서진웅·신종철 도의원를 비롯한 핵심 참모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원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지지율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결과는 민주당의 도지사 경쟁후보인 김진표 국회의원보다는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