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시민사회종교단체들로 구성된 '부천풀뿌리희망연대(준)'(이하 희망연대)가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선정과 함께 지방자치의 건강한 실현과 의회 개혁을 전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희망연대는 3월 20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우리 손으로,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중앙정치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지역을 위해 진심으로 일하는 좋은 일꾼들을 발굴하고 의회 개혁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장희진 부천시민연대회의 사무국장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에는 최순영 전 국회의원의 인사말과 부천여성노동자회 김정연 회장의 경과보고가 진행되었고 이택규 공동집행위원장의 향후 계획과 일정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부천YMCA 김기현 사무총장, 부천시민연합 백선기 이사장, 부천YWCA 심명자 회장, 김명숙 부천시민연합사무처장, 김길주 부천시민연합고문, 남북평화재단 박윤수 사무총장, 환경교육센터 장동현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희망연대는 오는 4월 7일 출범식을 갖고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후보 공모를 실시해 공개토론회와 시민참여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5월 12일 좋은 후보를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좋은 후보로 선정되면 희망연대가 제시한 공동정책을 따라야 한다. 공동정책 선언은 후보등록일(5월 15~16일)이 끝난 5월 19일 하게된다.
희망연대는 제안문을 통해 "지방자치제는 22년이 지나는 동안 여섯 번의 지방의원 선거와 다섯 번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거쳤지만 자치단체장은 선심성 행정에 익숙하고 가시적인 개발사업에만 집착하고 있고, 지방의원들은 공천권자의 눈치를 살피기에 급급하여 시민의 이익보다는 정당의 이해관계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4년에 한 번씩 선거일에만 주인대접을 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다시 시민 위에 군림하는 기형적인 지방자치의 모습을 이제는 바꾸고 새로운 변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라며 좋은 후보 선정과 지방자치의 건강한 실현과 의회 개혁 전개에 대한 당위성을 밝혔다.
희망연대는 지난 해 7월부터 부천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2014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응 필요성 공감대를 형성한 후 수차례의 논의과정을 거쳐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내 다른 지역의 시민사회는 물론 전국적인 연대를 도모하고 최종적으로 2천원씩 내는 1만명의 시민을 조직한다는 방침이어서 희망연대가 선정한 좋은 후보는 넓은 의미에서 시민후보일 수도 있어 선거결과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들이 희망연대의 좋은 후보가 되기위한 정책개발 등 철저한 자기검증의 과정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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