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생활임금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공약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우원식)은 4월1일 오후4시 부천시청 3층 소통마당에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김상곤·김진표·원혜영·김창호 경기도지사후보, 우원식 최고위원, 설훈·김상희·김경협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임금제도 생활공약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든 후보자의 생활임금 제도 실시 전국 공통공약,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까지 적용 확대, 4월 국회에서 최저임금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설명회에서 새정치연합의 김한길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기준 마련을 약속했지만, 사실상 이를 파기 했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새누리당은 경기도의회의 생활임금 조례 제정을 부결시켰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사실상 포기한 최저임금 문제를 경기 부천시, 서울 성북구 노원구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지방정부는 생활임금제도 도입을 통해 지켜왔다"며, 지방선거에서 생활임금 제도를 전국화 할 것을 강력히 표명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현재의 최저임금은 근로자 평균임금의 38%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소득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임금수준의 현실화가 필요한데, 마냥 중앙정부만 바라보는 안일함에서 벗어나야 하고, 지방정부가 앞장서 저소득근로자의 임금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활임금제도는 중요한 민생정책"이라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의 생활임금조례 시행일을 계기로 마련된 이날 정책설명회를 시작으로 새정치연합은 오는 지방선거에서 생활임금제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민생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책설명회에서는 김상곤, 김진표, 김창호, 원혜영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생활임금제도를 공약으로 채택하는 확약식까지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새정치연합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최고위원은 "현재 우리당 김경협의원이 대표발의한 생활임금법(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데, 4월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생활임금제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후에도 비정규직없는 지방정부 만들기, 상가세입자 권리보장, 지방정부 갑을문제 개선 등 '乙'생활공약을 지속적으로 천명하여 지방선거에서 민생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노총 황완성 의장도 생활임금 제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부천지역의 경제현실에 대한 의견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부천에서의 민생탐방을 비롯해 '민생'을 키워드로 현장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을 찾아 취약계층 발굴·지원 전담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모녀법'도 신당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또한 지난달 28일 경기 안성시 한경대를 방문해 '교육비 경감을 위한 한경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교육비 경감'을 약속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생활비 경감, 통신비 인하를 위한 3번째 민생현장'으로 인천 계양구 계양동에 위치한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을 방문해 통신비 인하 추진을 약속한바 있다.
그러나 이날 정책설명회는 민생탐방이라는 취지를 무색케할 정도로 시민들은 없이 오는 6.4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 자리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이날 김만수 시장은 생활임금조례 개정에 대한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고 생활임금조례 개정에 앞장선 강동구 시의원에게 중앙당 차원의 표창을 수여해야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부천시 생활임금조례는 강동구 의원과 새누리당 소속의 안효식 의원이 공동발의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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