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전 시장이 새누리당 복당과 관련, 부천 원미갑 등 4명의 당협위원장들에게 시민 앞에 대 토론회 청문을 제안하는 등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새누리당 복당과 함께 부천시장 공천을 신청했던 홍 전 시장은 4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당과 관련한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며 임해규 당협위원장 등 4명의 당협위원장들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지금의 지역민심을 제대로 봉합 못하면 향후 새누리당은 어떤 선거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전 시장은 "아무리 부천이 야당도시라해도 새누리당은 시장, 국회의원 4명, 도의원 8명 모두 전멸했다"면서 "원인은 당협위원장들의 자질의 문제로 위원장들이 당협을 잘못 관리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민심을 사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신((위원장)들의 잘못은 뉘우치지 않고 홍건표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에 책임을 돌리고 복당을 거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부천에 더 큰 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자신이 오정지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과정을 해명했다.

심지어 그는 화합을 못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당협위원장들이 가장 큰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전 시장은 임해규 원미갑 당협위원장에 대해 "홍건표 낙선운동한 사람이 임해규다. 인간이 그러면 되겠느냐"며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홍 전 시장은 "지금의 정치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공천제 폐지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부천의 당협위원장은 독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대통합, 총결집하지 않으면 이번 지방선거 승리할 수 없다"며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기초단체장 공천제 폐지는 맞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 공약에도 불구하고 기초단체장과 의원들에 대해 공천을 하기로 한 당론과 배치된다.

홍 전 시장은  "비록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의 담합된 입당 거부와 압력이 있다해도 부당한 압력에는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 향후 대응방안이 주목된다.

한편 홍 전 시장이 제안한 대토론회에 4명의 당협위원장들의 참석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제안이 무시될 경우 또다시 어떤 폭탄 발언을 하게될지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마지막 승부수인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