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의 예비후보들이 이색적인 선거운동으로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신선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도당산 벚꽃축제가 진행되던 오후, 난데없이 방글방글 웃는 얼굴을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커다란 명함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바로 통합진보당의 박정선 예비후보.(기초, 역곡1·2동, 원미1동, 춘의동, 도당동)

 

해마다 선거철이 되면 후보들마다 자신을 알리기 위한 각 종 다양한 선거운동방법이나 소품들을 개발하게 된다. 이전에도 철가방, 지게 등의 기상천외한 소품을 이용한 선거운동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했었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살아있는 인간명함이 새로운 이색선거운동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의 박정선 예비후보는 "선거철마다 각 종 축제장에서 나눠주는 후보자들의 명함은 바닥에 떨어져 사람들에게 밟히면서 결국 쓰레기가 되고 만다" 며 "축제가 끝나고 쓰레기를 치우시는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 싶은 생각에 살아있는 인간명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정선 예비후보의 아이디어는 통합진보당의 다른 후보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김광민 경기도의회의원 예비후보(원미2동·심곡1·2·3동, 소사동)도 인간명함을 제작하여 소사시장을 돌면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다음 주 진달래 축제 때에는 김은화 예비후보(현 부천시의원, 원미2동·심곡1·2·3동, 소사동)도 인간명함을 만들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화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에는 명함을 뿌리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축제장의 쓰레기를 줍는 자원봉사로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