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원미을은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따라 후보들이 난립하자 내천형식으로 후보를 결정키로 하고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지역당협사무실에서 후보들이 정견을 발표하며 경선을 준비해왔다.

다른 지역당협은 그동안 내천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후보 난립을 막을 방법도 갖지 않았다. 그러나 무공천이 철회되면서 현재 지역 당협별로 공천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미을이 그동안 진행해 온 경선방법을 부천의 다른 당협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미을은 오는 18일 후보들의 3차 정견발표를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최종 후보는 오는 25일까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한 공정경선을 한다는 방침이다. 구 민주당이 지난해 12월초까지 등록한 권리당원과 구 새정치연합에서 권리당원이 최종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 민주당은 500여명의 권리당원이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의 권리당원은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져 구 민주당 측 예비후보와 구 새정치연합 측 예비후보 간의 불공정한 경선이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선거구의 경우 박병권 후보와 라선거구의 양정숙 후보가 불리한 경선룰에도 불구하고 경선 참가를 밝히며 본격적인 경선준비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다 선거구 이실구 후보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병국 현 시의원과 전현주 예비후보의 경선참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윤병국 현 의원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전현주 후보는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따라 부천시의회 다선거구는 이복희 홍기원 박병권 전현주 등 4명의 후보가 경선을 벌이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명부를 후보들에게 공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시 경선 2~3일전에 후보들에게 전화번호 정도의 정보만 제공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당협위원장인 설훈 국회의원은 "그동안 공천을 대비해 후보별 정견발표를 두차례 진행했고 마지막 정견발표를 거쳐 권리당원들의 투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예비후보자들이 모두 훌륭한 인물들이어서 최대한 공정한 경선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은 이번 주와 다음 주 25일까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번주 초에 경기도의원과 부천시의원 경선 후보자를 결정하고 이들 경선후보자들을 상대로 당협별로 경선을 통한 공천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