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안산 원시 구간 복선전철 구간의 부천 소사역 남쪽출구 폐쇄와 관련해 또다시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소사~원시선 소사역 남축출구개설추진위원회(위원장 최동만)은 최근 소사~원시선 전철 소사역 남쪽 출구 개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소사~원시복선전철공사는 연장 23.43km, 정거장 12개소로 총 민간투자사업비 1조 5천억원이 투입되어 2016년 완공예정이다. 임대형민간투자방식(BTL)으로 대우건설컨소시엄(이레일 주식회사)이 사업시행자로 지난 2011년 3월 착공됐다.

 

소사~원시복선전철공사의 소사정거장 기본설계안은 시흥방향의 남측방향에 출입구가 반영되어 있었으나 2009년 10월 실시설계안에는 통신전선박스로 인해 남측 출입구가 폐쇄되고 북쪽 출입구만 설치하도록 설계변경됐다. 당초 출입구는 모두 7개였으나 남쪽 출입구 2개를 폐쇄하면서 5개의 출입구만 확정된 상태다.

 

 

국토부는 남쪽 출입구의 통신전선박스를 제거하기위해 8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남측의 출입구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가 시민불편이 우려된다며 국토부에 당초 설계안대로 착공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국토부는 부천시에 통신구 이설 및 출입구 유지비로 800억원의 예산부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 당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당시 소사동 출신 한선재 의원은 "설계변경된 사실을 충분하게 지역주민에게 설명없이 반쪽짜리 소사정거장 공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정부의 부적절한 처리에 부천시와 지역 국회의원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범정치권 차원에서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도 곧바로 소사~원시선 소사역 출입구 설치를 위한 국토해양부 및 부천시청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토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흐지부지 되어온 상태에서 최근 남측출구개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개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추진위는 서명작업과 함께 부천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부천시장  후보 사무실에도 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