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새누리당 부천시장 예비후보가 또다시 새누리당 부천시장 선거 출마 경선 후보자들간의 합동TV정책토론회 또는 합동연설회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15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각 후보의 역량과 자질이 어떠한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만 좋은 시장을 가려낼 수 있다”면서 합동TV정책토론회 또는 합동연설회 개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공개제안은 24일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이 본선에 앞서 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검증 기회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되고 있다.

 

이 후보는 “부천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나 예비후보자 명함에도 병역사항이나 기본적인 학력사항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예비후보들의 애국심, 도덕성, 자질, 전문성, 정책 등에 대해 검증할 기초정보와 자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동 토론회와 연설회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4개 당원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합동TV정책토론회를 처음 제안한 이후 수차례에 걸쳐 모든 후보들이 참석하는 형태의 합동 토론회와 연설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당 경선관리위원회에서도 부천시장 예비후보자들에게 합동 토론회와 연설회(유세)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진행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 후보의 합동토론회와 연설회 공개제안에 대해 두 후보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며 이 같은 제안을 촉구하고 나선 배경은 자신의 역량과 자질을 합동토론회와 연설회를 통해 충분히 알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3명의 후보 중 누구의 우세도 점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후보가 합동 토론회와 설명회 개최라는 이슈를 만들어 지지도를 높이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경선기호추첨을 통해 김인규 후보가 1번을, 서영석 후보가 2번을, 이재진 후보가 3번을 받았다. 경선은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로 진행된다. 여론조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가 진행되며, 당원투표는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투표소에서 오전 8시부터 12시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