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급행 열차 신설은 가능할까. 부천시장 선거의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는 막대한 비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 주장하고 있는 반면 급행열차 신설 공약을 내놓은 이재진 후보는 서울시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부천시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출·퇴근 시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운행시간 단축에 대한 김만수 후보와 이재진 후보간 공약 실현 가능성을 놓고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김만수 후보는 운행시간 단축 방안으로 현재 온수역에서 회차하는 차량을 상동역에서 회차 시킴으로 출·퇴근 시간대 6분인 운행시간을 4분30초로 단축 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현재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차량의 회차를 온수역에서 하도록 하고 있어 이를 회차 공간이 이미 있는 상동역에서 회차 시키면 추가적인 공사비 없이 공약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재진 후보의 급행열차 신설 공약은 현재 대피선이 없는 지하철 7호선 정차역에 급행열차가 통과할 대피선 공사를 해야 한다는 맹점이 있어 막대한 예산 투입이 들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재진 후보는 7호선의 급행열차 신설은 유치선이 있어 가능하다고 반격했다.

이 후보는 "7호선 급행은 철도기술연구원의 연구 결과로 나온 것이며 대피선이 아닌 유치선"이라며 "서울시의 의지만 있으면 7호선 급행신설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