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천시장 예비 후보인 김인규, 오명근, 이재진이 4일 오찬을 겸한 긴급회동을 갖고 최종 확정된 한나라당 경선방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확정된 경선방식에 대해 홍건표 시장이 불만을 갖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

한나라당 시장후보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안병도)는 1, 2, 3차 회의를 통해 지난 3일 최종적으로 대의원 투표 60%+여론조사 40% 경선방식을 확정했다.

이에대해 4일자 일부 지방신문에는 “홍건표 시장이 경선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식의 기사가 보도되었다.

K 일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공식행사이외에는 시민 접촉이 제한돼 있고 대의원도 만날 수 없는 점을 감안, 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를 고수하며 이 같은 경선방식에 동의할 수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대의원투표 60%, 여론조사 40%도 인정할 수 없는 취지의 기사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인 김인규 후보와 오명근 전 의장, 이재진 도의원이 긴급 회동을 갖고 경선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눈데 이어 홍 시장의 불만제기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

이들은 "당초 원미갑과 원미을은 대의원 투표 100%안을 제시했다가 최종적으로 60대 40으로 확정되었다“면서 ”이에 승복하지 않고 본인의 유불리만을 따져 50 대 50으로 주장하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A 예비후보는 "원미갑과 원미을이 당초 대의원 투표 100%에서 70%로 낮췄다가 다시 경선관리위원장이 절충안을 제시해 어렵게 동의했는데 이 같은 경선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B 후보는 "경선방식을 받아들 일 수 없다는 것은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불참에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진을 치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경선방식을 만들어가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이날 합의된 내용을 각 당협위원회 사무국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경선관리위원회가 홍건표 시장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와 나머지 예비후보들의 주장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되고 있다.